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에르되시 팔 (문단 편집) == 에르되시 번호 == 그는 생전에 누구보다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동 연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에르되시는 대략 1,500편의 논문[* 참고로 수학 역사상 에르되시보다 더 많은 저술을 한 사람은 딱 한 명뿐이라고 하는데, 그 사람이 바로 [[레온하르트 오일러]]이다.]을 저술했는데 그 중 대다수가 공동논문이다. 그러다 보니 웬만한 수학자들은 두서너 단계를 거치면 에르되시와 연결된다는 것을 알게 되어 본격적으로 이를 연구하는 분야도 생겼다. 참고로 이를 연구한 장본인은 다름 아닌 에르되시의 친구인 [[로널드 그레이엄]]이다. 일단, 에르되시 본인은 번호 0이 부여되었고, 에르되시와 공동논문을 저술한 사람에게는 에르되시 번호 1이 부여되었다. 참고로 1번을 가진 사람은 총 512명이다. 또한 에르되시 번호 1인 사람과 공동 저술을 한 사람에게는 에르되시 번호 2가 부여되고, 또 이 사람들과 공동 저술을 하면 3이 부여되는 식이다. 그리고 완전히 동떨어져서 연결점이 없는 수학자는 에르되시 번호 [[무한대]]가 부여된다. || '''{{{#7f7f7f 번호}}}''' || '''{{{#7f7f7f 의미}}}''' || '''{{{#7f7f7f 비고}}}''' || || 0 || 에르되시 본인 || 1명 || || 1 || 에르되시와 공동논문 저술자 || 512명 || || 2 || 1번을 가진 사람과 공동논문 저술자 || 12,600명 || ||<-4> ... || || n || n-1번을 가진 사람과 공동논문 저술자 || - || || 무한대 || 에르되시와 전혀 연관 관계가 없는 학자 || - || 간혹 1번 중에서도 에르되시와 함께 논문을 n편 썼다면 번호를 1/n이라 하기도 한다. 이런 '분수 번호'는 모두 202명 있으며, 최소 기록은 1/62를 보유한 언드라시 샤르쾨지(András Sárközy). 수학 저널에 논문을 한 편이라도 기고한 수학자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8 이하의 에르되시 번호를 가진다고 알려져 있다. 은둔의 아이콘으로 유명한 [[그리고리 페렐만]]도 의외로 번호 3이다. 무한대인 수학자를 제외하면 최댓값은 15였다고 한다. [[필즈상]] 수상자 중에서 가장 큰 번호는 9였다. 즉, 수상자들은 모두 9 이하의 에르되시 번호를 가졌다. 그리고 필즈 메달리스트 정도의 거물 수학자들은 많은 이들과 공동연구 제의를 받고 실제로 논문을 내기 때문에 수상 시점의 번호는 커리어가 이어질수록 낮아지며, 2022년 기준으로는 대부분 3~4를 넘지 않는다. 그런데 의외로 1번을 받은 필즈 메달리스트는 없다. [[위키백과]]에는 0번 본인과 1번을 시작으로 3번까지 번호별로 리스트를 만들어놨다.[[https://en.m.wikipedia.org/wiki/List_of_people_by_Erd%C5%91s_number|(위키백과 리스트)]] 리스트를 보면 [[존 호튼 콘웨이]]나 스타니슬라우 울람, 에그베르 판 캄펜, 알프레드 타르스키라든가 메리 엘렌 루딘[* 걸작 해석학 교과서를 쓴 그 월터 루딘의 아내. 남편 월터는 케네스 쿠넨을 거쳐 2번을 받았다.] 등 [[수학과]]생이라면 '''어딘가에서 분명히 들어본''' 낯익은 이름들이 꽤 많이 보인다. 낮은 에르되시 번호는 수학자들에게 있어 또 하나의 명예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1996년에 에르되시가 사망하였기 때문에 이제는 공동연구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다만 사후 공동연구하던 논문을 출판한 사람은 1999년까지 쏟아져 나왔다. 21세기에도 다섯 명이 생겨났다. 가장 '최근' 1번은 2015년 나왔다. 주인공은 수학자 스티브 버틀러. 생전에 에르되시와 그레이엄이 같이 연구하던 '이집트 분수 문제'를, 그레이엄의 아내의 제자였던 버틀러가 그레이엄과 마무리지었다. 버틀러 본인은 에르되시를 만나본 적 없다고 한다.]. 또한, 이미 1번을 가진 수학자들도 에르되시와 동년배의 사람들이기 때문에, 낮은 에르되시 번호를 가지는 일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어려워지게 된다. 그런데, 2022년 필즈상 수상자 중 2명이 에르되시 수 2였다. 어떤 수학자들은 에르되시 번호를 돈 받고 팔기도 하여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 자신이 속한 연구소 등에 기부를 하면, 공동논문 끝자락에 기여자 형태로 공동저술자로 포함시키는 형식이다. 아예 작정하고 공동 연구를 [[이베이]]에 판매하려 했던 사람도 있었다. 참고로 이 사람은 번호 4였는데, 낙찰받은 사람의 번호는 3이어서 결과적으로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거래였다. 당시에는 논문을 공동 저술하는 것보다는 '단독 저자'로 논문을 내고 싶어하는 수학자들도 많았기 때문에, 일부 수학자들은 에르되시의 공동 논문 제의를 거절하기도 하였다. 상황에 따라서는 자신이 열심히 연구해서 거의 논문이 완성되어 가고 있는데, 에르되시가 나타나서 숟가락 얹으려고 한다고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이 에르되시 번호 1번을 가질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놓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서는, 말년에 크게 후회하는 수학자들도 있었다.[* 예를 들어 [[기하학]]의 수식화되어가는 기조에 맞서 고전적 기하학을 지켜냈다고 평가받는 기하학자 H.S.M. 콕세터가 있다. 콕세터의 번호는 2.] 일부 수학자는 저런 기회를 놓친 후에 에르되시가 관심 가질 만한 새로운 연구 업적을 이루고서는, 역으로 에르되시에게 공동논문을 제안하여 1번을 획득한 경우도 있다. 1번 보유자 중에 공동연구자가 가장 많은 사람은 520명을 뿌린 노가 알론(Noga Alon). 이분은 1번과 같이 연구한 1번의 수로도 58명으로 1위다. 한편 2번 보유자 중에 1번들과 가장 많이 연구한 사람은 린다 M. 레스니악이 19명으로 1위. 한국인 중에는 1번은 없고, 대신 2번은 꽤 존재한다. 한국계 유명 인물로는 [[김정한(수학자)|김정한]]이 2, [[허준이]]가 3, [[벤자민 휘소 리|이휘소]]가 4. 교수는 아니지만 [[12 Math]]도 3이다. 현대에는 수학자가 아니더라도 에르되시 번호를 가진 학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통계학, 암호학 같은 응용 수학 분야 또는 여러 이론물리학 등의 학자들이 수학자와 공동 논문을 썼는데, 그 수학자가 에르되시 번호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공동 논문 저자들 모두가 에르되시 번호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물리학은 화학으로, 통계학은 여러 자연과학으로, 암호학은 컴퓨터 분야 등과 접점이 있으므로 점차 전파되어 나가게 된다. 예를 들어 [[구글]]의 창업주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번호 3을 가지고 있다. 이런 여파로 '''[[노벨상]] 수상자''' 중에서도 번호를 가진 사람이 200명 이상으로 집계되었다. 각 분야에서 번호가 제일 낮은 사람만 살펴보면 이렇다. * 물리학상: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셸던 글래쇼 (2) * 화학상: 에드윈 맥밀런, 라르스 온사게르, 후쿠이 겐이치, 헤르트 하우프트먼, 월터 콘 (3) * 생리의학상: 존 커루 에클스, 해밀턴 오서널 스미스, 존 설스턴, 리처드 액설 (3) * 경제학상: 레오니트 칸토로비치, 해리 마코위츠, 에릭 매스킨 (2) * (평화상): [[라이너스 폴링]] (4) 이과를 넘어서 문과 계열의 학자들이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사실 문이과 구분은 고등학교 수준까지 통하는 이야기이고, 대학 학부 이상이 되면, 특히 학문을 업으로 삼는 학자가 되면 그게 수학이든 역사학이든 해부학이든 자신의 질문을 풀기 위한 방법론으로 유효하기만 하다면 배워서 써먹어야 하므로, 문과 쪽 학자들이 번호를 갖고 있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하나도 없다.] 철학자 중에는 [[칼 포퍼]]가 번호 4, 언어학자 중에는 [[놈 촘스키]]가 번호 4를 가지고 있는데, 이들의 세부전공이 수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과학철학]]과 형식주의 언어학임을 고려하면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사회과학 쪽으로도 수학과의 접점이 가장 강한 경제학자들이 핵심 노드가 되어 뻗어나갔기 때문에 정치학자, 사회학자들 중에서도 에르되시 넘버 보유자들이 있다. 그 외 유명인 중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번호 4[* 생물학자 파디스 사베티와 코로나19에 관한 논문을 같이 썼다. 2021년 발표.], [[물리화학]] 전공 화학박사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전 총리가 번호 5를 가지고 있다. 한편 어떤 고양이는 번호 7을 얻기도 했는데, 무슨 일인지는 [[논문#s-8.4.3|논문]] 문서 참조. 번호는 물론 과거로 거슬러올라갈 수도 있다[* 대학원생의 논문에 지도교수의 공저자로 들어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기에, 과거의 인물까지 계속 연결된다.]. 과거에는 현대 같은 공동연구 출판의 개념이 없어서 따지기 애매한 면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인정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마리 퀴리]]가 번호 7,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가 번호 4, [[피에르시몽 라플라스]]가 번호 14. 유사하게 미국 영화 배우 중에 엄청난 다작을 하는 [[케빈 베이컨]]이란 사람이 있는데, 다른 배우들이 이 배우와의 연결 정도를 계산한 '베이컨 수 (또는 [[케빈 베이컨 지수]])'라는 개념도 있다. 간혹 에르되시 수와 베이컨 지수를 모두 가진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들을 가지고 이 두 값을 합친 '''에르되시-베이컨 수'''를 따지기도 한다. 수학자 중에 에르되시-베이컨 수 최소 기록자는 번호 3을 보유한 다니엘 클라이트만(Daniel Kleitman). 에르되시 수가 1이었는데, [[굿 윌 헌팅]]의 수학 자문을 맡으며 영화에 잠깐 나왔고, 함께 나온 여배우 미니 드라이버가 케빈 베이컨과 <슬리퍼스>에 출연한 적이 있어 베이컨 지수는 2다. ([[정재승]]의 과학콘서트에서 일부 발췌) 배우 중에서는 [[콜린 퍼스]]가 6 (5+1) 으로 최소라고 한다. [[나탈리 포트만]], [[크리스틴 스튜어트]]도 7을 보유하고 있다 (둘 다 5+2). 한때 에르되시 본인이 베이컨 지수 4라는 말이 있었으나 현재는 부정되고 있다. 한술 더 떠서 '''에르되시-베이컨-사바스 수'''라는 것도 있다. 이건 음악 밴드인 [[블랙 사바스(밴드)|블랙 사바스]]와 같이 음악 작업한 것까지 따지는 것. 이쯤 되면 실존 자체가 의심될 지경이지만, [[스티븐 호킹]]이 번호 8을 갖고 있다. 에르되시 수 4, 베이컨 지수 2, 사바스 지수 2인데, 그가 출연한 광고 음성을 [[핑크 플로이드]]가 샘플링한 적이 있어서 음악계에도 접점이 생긴 것이다. 그 외 [[리처드 파인만]]이 번호 10 (3+3+4). 공동작업의 정의를 최대한 넓게 가정할 경우, [[네모바지 스폰지밥(네모바지 스폰지밥)|스폰지밥]]이 번호 16 (8+3+5) 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https://sites.google.com/oakland.edu/grossman/home/the-erdoes-number-project|이 사이트]]에서 에르되시 수를 다양하게 연구 중이다. 연락 시 번호를 찾아줄 수도 있다고 한다. 수학자만 찾는다면 [[https://mathscinet.ams.org/mathscinet/freetools/collab-dist|MathSciNet]]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